회장 인사말

Back to Basic

파생상품 부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원님께,

안녕하세요?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솔입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학회장으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선물학회 시절 편집위원장 및 회장을 역임하셨던 지도교수님 덕분에 박사과정 시절 조교로서 학회에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후 교수가 된 이후에는 총무이사, APAD 간사, 부편집위원장, 부회장, 편집위원장 등을 거쳐 마침내 회장으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학회를 오랫동안 사랑해온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1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한국경제는 전대미문의 코로나 19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회복세를 기대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위기, 물가 급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자본시장의 변동성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야말로 ‘경기침체’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 같습니다.

변동성은 파생상품의 존재 이유입니다. 올해는 파생상품의 본질인 리스크 관리(hedge) 기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파생상품은 단기간에 금융기관을 파산에 이르게 하거나 고위험으로 선량한 투자자를 괴롭히는 나쁜 금융상품이라고 세상의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파생상품을 오용한 일부 사람들로 인한 문제일 뿐 파생상품은 리스크 관리라는 본연의 목적을 묵묵히 수행하는 순.진.한. 금융상품 일 뿐입니다. 파생상품은 죄가 없습니다.

중국의 철학자인 유자는 ‘군자는 기본이 되는 일에 힘을 쓰며, 매사에 기본이 바로 서야 도가 발생한다.’라고 했습니다. 영어로는 ‘Back to the Basic’이라는 의미 정도일 것입니다. 미래의 예측이 불투명할수록 결국 기본에 충실한 것이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최선의 해법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한국파생상품학회의 본질인 파생상품에 다시 집중하겠습니다. 타 학회와의 차별성을 확실히 만들어내겠습니다. 파생상품에 덧 씌워진 여러 오해와 불신을 걷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의 전략을 통해 학회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한국파생상품학회 한국파생상품학회

첫째, 학회의 본질에 집중하겠습니다.

그동안 학술지, 학술발표회, 심포지엄에서 타 학회와의 차별성이 부족하였습니다. 파생상품학회의 이름에 걸맞도록 파생상품 분야에 특화된 연구 활성화, 신진연구 인력 양성, 산학 교류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학회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학회 홈페이지, 이메일 등은 전신 한국선물학회에 여전히 머물러 있습니다. 학회 홈페이지(http://www.kdajdqs.org)의 주소 변경 및 내용 개편을 시작으로 학회의 여러 자산들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겠습니다.

셋째, 산학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파생은 재무분야 중 학계와 실무가 가장 밀접한 영역입니다. 산학협력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학계와 시장 간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시도로 업계 전문가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KDA 파생상품 대상’을 선정하여 시상하겠습니다.

넷째, 한국파생상품학회의 학술지인 JDQS가 Scopus에 등재되도록 하겠습니다.

전임 회장님과 편집위원장님, Scopus 추진 위원장님의 노고로 이미 Scopus 등재 신청을 마친 상태입니다. 학회지가 Scopus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학회의 국제화를 확대하겠습니다.

2022년 APAD는 경쟁률이 4:1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권 최고의 파생상품 컨퍼런스로 성장하였습니다. 글로벌 파생관련 타 학회와의 조인트 컨퍼런스 개최 가능성을 타진해 보겠습니다. Journal of Futures markets의 편집장인 Frijns 교수님과 논의하여 APAD 발표 논문의 special issue 발간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많이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회가 파생상품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서 더욱 내실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많은 조언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 한국파생상품학회 제29대 회장

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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