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학술연구발표회
주가와 공매도간 인과관계에 관한 연구(이준서, 장광익)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2009.06.09
조회수6509
본 연구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취한 공매도금지 조치의 유효성에 대해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론을 통한 공매도와 주가하락간 인과관계에 대해 실증분석을 실시한다. 즉 시장전체와 개별기업, 벡터자기회귀모형(VAR)을 통한 그랜저 인과관계와 도구변수(IV)를 활용한 동시대적 인과관계, 그리고 공매도규모와 공매도증분금액 등 3가지 차원을 조합한 8가지 경우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다. 연구결과 시장전체 차원이나 개별주식 차원 모두에서 공매도로 인한 주가하락은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주가하락으로 인한 공매도 발생은 VAR을 통한 그랜저인과관계 분석에서는 시장전체 차원에서 유의적인 결과를 보였으며 개별기업들도 절반이상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IV를 활용한 동시대적 인과관계에서도 나쁜 뉴스로 인한 주가하락이 공매도에 대해 동시대적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공매도가 주가하락을 유발하는 기업에 대한 특징을 조사, 이들은 인과관계가 반대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높고, 공매도 대금이 크고, 외국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시장베타는 낮은 반면 개별위험은 높아 시장에 대한 민감도보다 개별종목 정보에 대한 반응이 더 강한 종목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본 연구는 2006년1월부터 공매도금지 직전이 2008년9월까지 총 678일간의 기업별, 일별 공매도 자료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6월까지 기업별 일별 공매자료는 발표된 바 없고 다만 월별 대차잔량(short interest)만이 발표되었을 뿐이다. 이에 따라 본 논문은 국내에서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공매도와 주가의 관계를 살펴본 최초의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시의성 있는 주제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즉 공매도가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치기보다 주가하락이 공매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실증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매도 금지조치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친다는 실증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매도 금지조치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