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학술연구발표회
가족기업의 상장의사결정에 관한 연구(강형철,박경서,엄경식)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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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87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과 비교집단으로서 상장요건을 충족했지만 상장하지 않은 기업(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어떤 기업이, 어떠한 이유로, 그리고 어떤 시점에 상장하는지에 대해 실증분석을 수행한다. 기존 연구와는 달리, 본 논문은 지배주주가 개인 또는 가족인 기업(가족기업)을 중심으로 횡단면 및 시계열 분석을 동시에 고려하여 상장의사결정을 분석하고, 상장 시점을 전후로 소유구조의 변화를 분석한다. 횡단면 분석결과, 상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들을 통제하고서 동종산업의 시가-장부가 비율(Market-to-Book Ratio)이 높고, 가족지분[계열사지분]이 큰[작은] 기업의 상장가능성이 높게 나타난다. 이는 지배주주가 자신의 부를 다각화(wealth diversification)하면서 동시에 투자가치 회수를 극대화(wealth maximization)하기 위해 상장을 수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이러한 유인은 지배주주의 투자위험이 더 집중되어 있는 비재벌기업이 재벌기업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난다. 시계열 분석결과, 수익성과 성장성, 투자 및 부채비율과 가족지분, 계열사지분 모두 상장을 기점으로 감소한 반면, 계열사에 대한 출자는 상장 이후 증가하는 것이 확인된다. 이는 상장의사결정이 지배주주의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집중된 투자위험을 분산시키며, 그룹을 다각화하거나 그룹에 대한 지배권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 수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장 이전과 이후에 대해 소유구조 변화의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지배주주가 상장 이전에는 계열사에 대한 출자가 많은 기업의 지분율을 높임으로써 자신의 지배권(control rights)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반면, 상장 이후에는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의 지분율을 높임으로써 자신의 부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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