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학술연구발표회
기업집단의 내부자본거래: 계열사 출자 결정요인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김명애,조성욱)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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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상장기업의 국내 비상장 및 해외에 소재한 계열사까지 포함하여 모든 계열사에 대한 출자거래를 분석함으로써 내부자본시장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과 이들 거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조사한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의 공시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기업집단의 소유구조 및 기업의 특성이 계열사 출자거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집단 소유구조에서 상위에 위치한 기업들일수록 출자를 실행하는 경향이 높고, 출자 실행 시 더 큰 규모의 출자를 보인다. 해외에 소재한 계열사에 대한 출자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높다. 국내 계열사에 대한 출자에서는 피출자기업의 수익성이 낮을수록 출자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출자기업에서 지배주주의 지분이 낮을수록 출자규모가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계열사 출자가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의 해외영업 확장전략으로 사용되는 한편, 국내 계열사에 대한 출자는 성과가 좋지 않은 계열사에 대한 지원 동기에 의해 발생함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은 국내계열사에 대한 출자거래 공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반응했으며, 출자를 실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인식된 기업의 출자에 대해 시장에서의 부정적 반응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반응은 국내계열사에 대한 출자가 기업의 가치를 하락시킨다는 시장의 인식을 시사하므로 기업의 사전적인 출자 동기에 대한 분석 결과와 일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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