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학술연구발표회
서브프라임사태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적응적 시장가설(김규형)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2009.06.09
조회수5406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환율제도가 변동환율제로 변환된 1998년초부터 2009년 4월까지의 기간을 3년 단위로 4개의 기간으로 나누어서 달러, 엔, 유로화에 대해서 외환시장에 도달하는 정보의 유형이 환율의 장단기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만약 일별자료에 대해서는 비대칭적 변동성이 존재하는데 비해서 월별자료에 대해서는 비대칭적 변동성이 존재하지 않으면 단기에는 노이즈 거래가 많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장에 대한 적응 정도가 높아지면서 비대칭적 변동성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적응적 시장가설이 성립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서브프라임사태 이후에 관찰된 일별자료의 비대칭적 변동성의 행태에 변화가 관찰되는데 비해서 월별자료에는 비대칭적 변동성의 행태에 변화가 관찰되지 않는다면 제도의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 서브프라임사태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적응적 시장가설의 또 다른 측면이 성립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GJR-GARCH(1,1)-M 모형을 이용하여 원/달러와 원/엔에 대한 실증분석의 결과 월말자료의 경우 자유변동환율제로 바뀐 직후에는 변동성의 군집현상이 어느 정도 존재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며 비대칭적 변동성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에도 월말자료에서는 비대칭적 변동성을 발견할 수 없어서 외부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적응적 시장가설이 성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일별자료에 대한 평균방정식과 분산방정식은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과 이후에 뚜렷한 패턴의 변화를 보임으로써 서브프라임 사태의 이전과 이후의 기대치 못한 충격이 환율의 단기적 행태에 미치는 영향은 확연하게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엔/달러와 유로/달러에 대해서 동일한 분석을 해본 결과 선진국들의 외환시장은 이미 적응적 과정을 거쳐 월말자료에서의 변동성의 비대칭성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일별자료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서브프라임 사태가 통화의 단기적 행태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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