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학술연구발표회
CoVaR를 이용한 금융회사 간 리스크 전이 분석(김진호, 김윤정)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2009.06.09
조회수6970
2007년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는 국제 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불러일으키며, 직접, 간접적으로 더 이상 세계 금융시장이 서로 분리되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다. 미국의 경우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해 모기지 대출회사들이 연이어 파산신청을 하고,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서브프라임에 투자한 다른 금융회사들까지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였다. 지금까지 발생했던 1994년 멕시코 경제위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및 1998년 러시아 금융위기 등과 달리, 이번 금융위기는 현재 금융시스템이 안고 있는 시스템 리스크(systemic risk)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보다 강하게 시사한다. 전 세계적 금융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 및 금융회사 간 상호의존성이 점점 커지면서 사전적(ex ante) 시스템 리스크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즉, 특정 금융권역의 손실이 다른 금융권역의 손실로 이어지는 가능성에 대해, 이를 적절하게 평가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VaR 등으로 대표되는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의 리스크 평가방법은 개별 금융회사의 독립적 리스크를 측정하는 것이다(silo approach). 그러나 이번 서브프라임 사태의 경우 특정 권역의 부실이 다른 권역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됨에 따라, 기존의 측정방법으로는 특정권역의 부실이후 발생된 다른 금융권역에서의 부실, 즉, 리스크의 전이를 정확하게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다른 금융회사들이 위기를 겪는다는 조건 하에서 개별 금융회사의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는 보다 새로운 리스크 평가방법이 요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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