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학술연구발표회
한국기업의 배당정책과 기관투자자(고영경, 이가연, 조성욱)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2009.06.09
조회수7284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지분율과 배당정책(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5%이상의 지분소유를 보고한 투자자들 중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집단으로 구분하여 이들의 행태를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은 제조업체로 한정하여 1997년부터 2006년까지의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되도록이면 시가총액이 높고 배당을 주는 기업의 지분율을 더 많이 보유하고, 반면에 국내기관투자자들은 오히려 배당을 주지 않는 기업에 더 많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관투자자지분율과 배당성향(배당수익률)과는 음(-)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지분율과 배당성향(배당수익률)과는 양(+)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투자기회와 연결시켜서 교차항을 통해 살펴본 결과 기관투자자들의 지분율이 있고,투자기회가 있는 기업일수록 배당성향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있고 투자기회가 있는 기업일수록 배당성향은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은 감시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국내기관투자자들은 일시투자자(transient investor)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국내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간의 투자성향이나 투자기간의 차이 및 home-bias 등의 존재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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